세종테크노파크는 올해 말까지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지원사업(이하 SW상용화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시작한 SW상용화사업은 공익성이 높은 서비스에 SW를 융합해 공공서비스 질을 제고하는 목적이다. 지역 특화산업 기반에 SW를 융합한 제품 상용화와 신규 시장 창출 확대도 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고, 세종시와 세종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SW상용화사업 선정 4개 기업의 주요제품과 사업추진 성과, 향후계획을 6회에 걸쳐 소개한다.
SW 개발·서비스 전문기업 두레윈(대표 최재덕)은 자동차 블랙박스를 이동형 폐쇄회로로 활용해 범죄수사를 지원하는 '스모킹건'을 개발했다.
스모킹건은 기존 고정형폐쇄회로(CC)TV로는 커버할 수 없는 사각지대까지 촬영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은 그동안 사각지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블랙박스 영상을 제보 받거나 택배차량, 택시 블랙박스를 감시망으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이 방법은 정보 수집에 시간이 걸리고 제약 사항도 많다.
두레윈이 개발한 스모킹건은 현장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실시간 제보 받아 사건사고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블랙박스 영상을 즉시 확보해 수사에 활용할 수 있어 빠르고 촘촘한 대응이 가능하다.
두레윈은 카이런소프트, 이에스브이와 스모킹건을 공동 개발했고, 상용화에 돌입했다. 올해부터 각종 전시회에 참가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지난 9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 우수기업 비즈니스 페어에 참가했고, 지난달에는 경찰청 주관 국제치안산업박람회에 출품해 관심을 보인 지자체와 스모킹건 활용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조달청 혁신시제품 시범구매 사업 기술평가도 통과했다. 내년부터 공공수요에 기반한 테스트 기회를 부여받아 초기 판로 확대에 탄력이 붙었다.
최재덕 대표는 “SW상용화사업 지원 아래 제품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는 판로 개척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문의가 늘고 있어 수출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