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는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20만배럴 규모 석유제품 저장기지를 마련하고 동남아지역 수출을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국내 정유사가 베트남에 수출기지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오일뱅크가 임차한 바리아붕따우성 터미널은 외국인 사업자도 수입 물품을 자유롭게 반출할 수 있다.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에 인접하고 대형 유조선 접안이 가능해 최적 석유제품 수출기지로 꼽힌다.
현대오일뱅크는 바리아붕따우성 터미널을 동남아 수출 허브로 육성하고 연 평균 5% 이상 성장 중인 베트남 석유제품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300만배럴 수준인 수출 물량을 내년 두 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2021년부터 석유화학, 윤활기유 등으로 수출제품을 다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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