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초대형 TV시장서 작년보다 2배 성장

LG 나노셀
LG 나노셀

LG전자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이 작년보다 2배 성장했다. LG전자는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사업과 프리미엄 올레드 TV를 투트랙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 대응한다.

6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LG전자 올해 70인치 이상 초대형 LCD TV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이 올해 처음으로 소니를 꺾고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초대형 TV 분야 수량 기준으로 원래 2위였다. 올해를 기점으로 수량에 이어 매출 기준으로도 2위 자리에 올라섰다.

LG전자는 지난해 70인치 이상 TV 매출 점유율이 13.8%였다. 올해 19.2%로 증가하며 소니(16.7%)를 앞질렀다.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LG전자는 70인치대 이상 LCD TV 판매량이 지난해(18만1300대)에서 올해(42만8900대)로 137% 증가했다.

LG 초대형 LCD TV가 '급성장'하고 있는 건 회사가 전략적으로 작년 대비 라인업을 2배 이상 확대하며 초대형 TV 시장에 적극 대응했기 때문이다. LG전자 70인치 이상 초대형 모델 수는 지난해 5종에서 올해 10여 종으로 늘었다.

하진호 LG전자 홈앤엔터테인먼트(HE)본부 기획관리담 전무는 3분기 IR설명회에서 “초대형 LCD시장은 올레드TV와는 별개 카테고리로 보고 있으며, 자원을 투입해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가 프리미엄 TV로 앞세우는 올레드TV는 초대형 사이즈인 경우 가격대가 매우 높다. LG전자는 올레드 TV의 경우, 화면 크기 보다는 화질과 품질 경쟁력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올레드TV에 비해 인치당 가격대가 낮은 LCD TV는 초대형 제품일지라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가 비교적 수월하다. LG전자는 올레드TV와 초대형 LCD TV 등 투트랙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확대 전략을 꾀하고 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