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자율협력주행 주간…군집주행 기술시연, 세미나 등 열려

군집주행을 눈으로 확인하고 자율주행차 분야 화두인 사이버보안 기술을 진단하는 '자율협력주행 주간' 행사가 열린다.

국토교통부는 11일부터 15일까지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상호호환성 시험, 군집주행 기술 시연, 자율차 사이버보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자율협력주행은 자율주행차가 도로 인프라 또는 다른 자동차와 통신하며 스스로 위험상황을 극복하는 기술이다.

행사기간 중 자율협력주행 인프라 상호호환성 시험 및 기술교류회가 마련된다. 자율주행 시험도시인 케이시티에서 다양한 기업이 제작한 단말기·기지국 등 자율협력주행 통신 장비들이 서로 이상 없이 정보를 주고받는지 시험하는 상호호환성 시험행사를 진행된다.

상호호환성 시험행사는 2018년 상반기를 시작으로 4회째를 맞는다. 미국에서만 진행되던 상호호환성 시험을 해외 인증기관과 협력해 국내에서 개최한다. 국내기업이 기술개발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고 손쉽게 기술보완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시험행사에는 현대모비스, LG이노텍, 이씨스 등 20개 기관이 참여한다.

시험행사 첫날인 11일에는 자율협력주행 통신 및 보안 관련 기술교류회와 기업간담회도 개최된다. NXP, 퀄컴 등 통신 관련 선도기업이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자율협력주행 산업 발전방향 및 정책 추진방향을 논의한다.

12일에는 여주시험도로에서 트레일러가 연결된 40톤급 대형트럭 두 대로 화물차 군집주행 기술을 시연한다. 국토부는 'V2X(차량-사물 간 통신)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된 △군집차량 대열유지 기술 △일반차량이 군집차량 사이에 끼어들 때 차량간격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술 △전방 위험상황 발생 시 차량 간 통신을 통한 동시 긴급제동 기술 등을 선보인다.

자율군집주행 트럭. 사진=국토교통부
자율군집주행 트럭. 사진=국토교통부

국토부는 2021년까지 군집주행 차량을 4대까지 확대해 실제 고속도로에서 실증한다. 실시간 군집주행 운영관리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경쟁력 있는 기술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코엑스에서 국토부가 자율주행차 사이버보안 지침의 초안을 민간에게 공개하는 '자율차 사이버보안 세미나'를 개최한다. 민간 기업이 자율주행차 개발 시 참고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사이버보안 지침이 마련되면 이와 같은 어려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석 국토교통부 김상석 자동차관리관은 “이번 자율협력주행 주간을 통해 자율주행 생태계 활성화, 기술개발 지원, 관련제도 정비와 같은 다양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한 '미래자동차 산업발전 전략'이 실현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속조치를 추진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