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 개발 프리랜서와 기업 SI(시스템통합) 프로젝트를 실시간 연결하는 개발자·기업 매칭 서비스가 등장했다. 각종 SI사업 완성도와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SW 개발 인력의 적정한 대우와 활용성 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인사이트온(대표 박승래)은 프리랜서-프로젝트 매칭시스템 '프리몬'이 서비스 출시 한 달여 만에 프리랜서 가입 1000명, 프로젝트 등록 100건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프리몬은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SW개발자와 기업 SI 프로젝트를 인터넷 웹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실시간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프리랜서와 기업 모두 무료로 자유롭게 등록·활용하면서 원하는 프로젝트, 적합한 개발자를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다.
프리몬은 효율적 매칭을 위해 기업 SI 프로젝트 종류와 일정, 일거리를 원하는 프리랜서의 가용 시간 등을 알기 쉽게 주기적으로 현행화해 올린다.
특히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등록 프리랜서의 프로젝트 수행 이력은 물론 전문 개발 분야, 계약 수행 빈도, 개발 인맥 정보까지 분석해 제공한다. 프리랜서 세부 이력은 개발자를 찾는 기업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정보다. 프리랜서는 프로젝트 추진 기업 규모, 프로젝트 발주 빈도, 평균 프로젝트 기간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현 거주지를 벗어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프리랜서를 위해 해당 지역 전월세 현황, 거주 환경, 교통편 등 지역 정보를 부가서비스로 제공한다.
인사이트온은 '기업과 프리랜서 매칭 방법 및 시스템'으로 BM(비즈니스모델)특허를 받았고, 등록 프리랜서와 프로젝트 전체 일정을 차트 형태로 제공하는 정보표시 방법은 디자인 특허 출원했다.
올해 말까지 프로젝트 200건에 프리랜서 2000명 등록을 돌파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프리랜서 1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개발자-프로젝트 매칭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동남아, 유럽 등 해외 SI 프로젝트로 매칭 서비스를 확대하는 계획도 세웠다.
SW 국가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정책연구전문기관 SW정책연구소(SPRi)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IT·SW개발 프리랜서는 약 8만명이고, 연 평균 3.9회씩 새로운 일거리를 찾는다. 대부분이 신규 일거리 찾기를 인맥에 의존하고, 기업 SI프로젝트 가운데 40%는 프리랜서를 활용하고 있다.
박승래 인사이트온 대표는 “프리랜서와 기업 SI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매칭하면 기업은 프로젝트 완성도와 비용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고, 프리랜서는 일자리를 긴 공백 기간 없이 빠르게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