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해동인공지능(AI)기술원 위치 확정...글로벌 인재 양성 추진

서울대, 해동인공지능(AI)기술원 위치 확정...글로벌 인재 양성 추진

서울대가 고(故)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해동인공지능(AI)기술원 위치를 확정했다. 서울대는 해동AI기술원을 AI연구전진기지로 활용해 세계적인 인재를 키울 계획이다.

서울대 공과대학은 대학 내 유회진 학술정보관 주변 주차장 부지에 해동AI기술원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대는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해동AI기술원을 기획·설계 중이다. 약 2만㎡ 정도다. 약 3년 뒤 완공 예정이다.

차국헌 서울대 공대 학장은 “해동AI기술원은 내부 벽을 최대한 줄이는 개방감있는 건물로 지을 것”이라며 “연구진의 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동AI기술원은 비(非) 공대생도 이용할 수 있는 융합 연구 공간으로 탄생한다. 차 학장은 “AI기술원은 전공에 상관없이 AI를 매우고, 연구할 수 있는 열린 융합연구의 장이 될 것”이라며 “AI기술원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AI위원회는 올해 초 해동AI기술원 산하에 AI연구원을 설립하고 AI와 관련된 교육·연구·산학협력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해동AI기술원에는 서울대 교수진 200명, 대학원 연구진 1500명가량이 입주해 AI 연구를 할 예정이다. 기업과의 다양한 협력, 글로벌 연구진과의 협업, 스타트업 창업도 추진한다.

고 김정식 회장은 지난 2월 서울대에 AI 인재 육성을 위해 500억원을 기부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