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은 디자인으로 완성됩니다. 디자인 특성화 대학인 계원예술대학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겠습니다.”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송수근 계원예술대 총장은 “아이폰이 디자인으로 세계를 사로잡은 것처럼 모든 사물은 디자인이 더해져 완성 된다”며 “계원예술대 학생의 가능성과 열정을 세상에 알리는 전도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송 총장은 디자인 특화대학인 계원예술대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어설프게 여러 전공을 다루지 않고,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욕 명문 요리학교 'CIA', 예술대학 '파슨스'도 한 분야에 집중해 명성을 쌓은 대학”이라며 “국내에 한 분야에 특화된 대학은 손꼽힌다. 계원예술대 특수성을 잘 발전시켜 세계적인 예술대학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계원예술대는 해외 유명 예술·디자인대학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 이우공상기술학원과 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달에는 한국-프랑스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송 총장은 계원예술대가 가진 경쟁력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것은 아쉽다고 토로했다. 송 총장은 “학생의 작품을 보면 정말 뛰어난 수준인데 대학이 외부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제대로 평가받지 못 한다”며 “이제 계원예술대를 세상에 잘 알리는 전도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아직 학력에 대한 편견이 있다”며 “4년제 대학을 나왔다고 디자인을 더 잘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끼가 있는지 없는지가 예술 대학에서는 더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송 총장은 “계원예술대는 2016년 전문대학내 창업동아리 운영과 학생창업기업 배출 1위를 차지했다”며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18 대학창업유망팀 300 경진대회'에서는 전문대학 7개팀 가운데 선발됐다”고 자랑했다. 그는 “최근에는 학생 창업지원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과 전문가를 통한 멘토링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원예술대가 위치한 경기도 기관장 회의에 빠짐없이 참석해 학교를 홍보하고 있다고 했다. 앞으로도 송 총장은 “디자인 인력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전국 어디라도 가서 학교를 알리겠다”면서 “총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학생의 실력을 최대한 알려 학교 인지도와 취업률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