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봉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은 올 해 수능에서는 지난 해 국어 31번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출제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14일 수능 시험이 시작한 직후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2020학년도 수능은 1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 118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54만8734명으로, 이 중 재학생은 39만4024명 이고 졸업생 등은 15만4710명이었다.
올 해 시험에서 가장 이슈가 됐던 부분은 지난해 수능과 같이 초고난도 문항과 국어 지문에서 배경지식 유무에 따라 유불리가 나뉘는 문제였다.
심봉섭 출제위원장은 “6월과 9월 모의평가를 출제할때부터 초고난도 문항에 대한 것은 가장 뜨거운 이슈였고 결론적으로 초고난도 문항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어과 교육과정의 내용과 교과서를 면밀히 검토해서 가능한한 객관적이고 학생들이 유불리를 느끼지 않을만한 소재를 찾아 지문을 내려고 했다”면서 “배경지식 유불리에 따라 문제가 쉽고 어렵게 느껴지는 유불리는 안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토위원단도 검토위원 입소일을 하루 앞당겨 워크숍을 강화하는 등 정답률과 에측률을 높이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의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수능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에서 받는다. 14일부터 18일 18시까지 제기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해 정답 확정 발표는 25일 17에 있을 예정이다. 2020학년도 수능 성적은 12월 4일에 수험생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에게는 성적통지표를 제공하지 않는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표기된다. 단, 한국사 및 영어 영역은 절대평가에 따른 등급만 표기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