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안구건조증 정밀 진단하는 '술잔세포영상법' 개발

포스텍은 김기현 기계공학과·융합생명공학부 교수, 김성한 통합과정생 연구팀이 김명준 리뉴서울안과의원 원장과 공동으로 술잔세포영상법으로 안구건조증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술잔세포영상법으로 안구건조증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연구진. 왼쪽부터 김기현 기계공학과·융합생명공학부 교수, 김성한 통합과정생 연구팀이 김명준 리뉴서울안과의원 원장,
술잔세포영상법으로 안구건조증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연구진. 왼쪽부터 김기현 기계공학과·융합생명공학부 교수, 김성한 통합과정생 연구팀이 김명준 리뉴서울안과의원 원장,
결막 술잔세포 형광 이미징 비교 검증 사진
결막 술잔세포 형광 이미징 비교 검증 사진

연구팀은 안약으로 사용되는 플루오로퀴놀론 계열 항생제 가운데 목시플록사신이 결막에 분포하는 술잔세포에서 더 강한 형광을 발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실험용 쥐 안구에 투여하고 1~2분 후 공초점 형광 현미경으로 촬영한 결과 결막 표면의 술잔세포 군집이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을 검증했다.

이 영상법은 기존 공초점 반사현미경 영상법과 비교하면 대비도가 높아 초당 10프레임 이상 실시간 촬영이 가능하다. 안과에서 안구건조증 환자 정밀진단과 치료 효과 판정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현 교수는 “기존 결막술잔세포 검사법 한계를 획기적으로 극복한 비침습적 고선명도 영상법”이라며 “결막술잔세포 검사법으로 발전시켜 안구건조증 환자의 정밀진단과 치료 효과 판정에 활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