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두산重-빈그룹, 베트남 환경문제 해결 앞장

사진 왼쪽부터 보광훼 빈그룹 부사장, 정영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응원땅빈 꽝응아이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DBL 위원장. [사진=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과 두산중공업, 베트남 빈그룹이 공동으로 현지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SK이노베이션은 현지시각 14일 꽝응하이 성정부 청사에서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과 확산을 위한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각 사는 보유 중인 친환경 기술을 인구 500명, 69㏊ 규모 안빈 섬에 제공한다. 이 섬이 가진 천혜 자연을 보호하고 지역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탄소제로 섬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성과를 확인한 후 꽝응아이성 전체와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베트남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는 각 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진행됐다. SK이노베이션은 2010년 말부터 꽝응아이성에 베트남 최초 정유공장을 운영, 지원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09년 꽝응아이성 융꿕 경제지구에 현지법인 두산비나를 설립했고 2012년 안빈 섬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준공, 기증했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더블바텀라인(DBL) 위원장은 “이번 협력이 친환경 사회적 가치 창출의 성공 모델이 돼, 안빈 섬을 넘어 꽝응아이성 전체 친환경 산업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안빈 섬이 친환경 섬의 표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