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패스코리아 "내년 RPA, 자동화 플랫폼 본격화…누구나 RPA 쓰는 시대 열린다"

백승헌 유아이패스코리아 전무가 삼성동 코엑서에서 유아이패스코리아 RAP 세미나를 개최하고 내년 시장을 이 같이 전망하고 있다. 유아이패스코리아 제공
백승헌 유아이패스코리아 전무가 삼성동 코엑서에서 유아이패스코리아 RAP 세미나를 개최하고 내년 시장을 이 같이 전망하고 있다. 유아이패스코리아 제공

“내년 로보틱프로세스자동화(RPA) 시장은 RPA가 자동화 플랫폼으로 본격 자리잡는 한 해가 될 것이다. 기업별 개발하던 RPA를 표준화, 모듈화, 라이브러리화 해 누구나 RPA를 사용하는 환경이 갖춰 질 것이다.”

백승헌 유아이패스코리아 전무는 삼성동 코엑스에서 '유아이패스코리아 RAP 세미나'를 개최하고 내년 시장을 이 같이 전망했다.

백 전무는 “국제연합(UN)도 일자리, 임금 세계 경제 맥락에서 자동화 필요성을 논의한다”면서 “RPA가 자동화 대명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국내외 주요 기업은 RPA를 회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 적용한다.

미국은 이미 직원 한 명당 RPA 로봇 한 대를 운영하는 단계로 성장했다. 세계적 컨설팅 기업 PWC는 '1인 1로봇'을 테마로 1년 동안 유아이패스와 RPA 도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미국 5만명 직원 대상 1차 프로젝트를 마쳤고, 직원 가운데 절반 이상인 3만명이 RPA를 사용한다. 세계 27만명 직원 모두가 1인 1로봇을 사용하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 이커머스 담당자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유아이패스코리아 RAP 세미나에서 RPA 도입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롯데 이커머스 담당자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유아이패스코리아 RAP 세미나에서 RPA 도입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국내도 단기간에 RPA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RPA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38개 과제에 RPA를 적용했다. 1∼3단계로 도입 범위를 순차적으로 넓혀 로봇 146대를 도입, 연간 40만8000시간을 절약할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 이커머스는 30개 가량 업무에 RPA를 도입했다. 향후 200개 이상 업무까지 도입 대상을 넓힌다. 내년 상반기 클라우드에서 인프라 운영·관리를 진행한다. 자체 개발자를 채용해 RPA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100% 내재화를 준비한다.

백 전무는 “미국과 국내도 공통된 고민 주제는 RPA를 어떻게 도입할지가 아니라 일부에서 어떻게 전사로 확산할지”라면서 “개발자뿐 아니라 현업도 RPA를 직접 사용, 누구나 RPA를 사용하는 시대가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