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고등학교는 관광산업 인재를 양성하고자 설립한 국내 첫 관광특성화고등학교다.
한국관광고는 2000년 3월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관광특성화고등학교로, 고등학교 사상 처음으로 전공학과 '통역과'가 생겼다. 최연소 '관광통역안내사'를 배출하는 등 우리나라 관광 분야 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관광고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실무중심 교육과정으로 가르친다. NCS 호텔객실 서비스 실무, 여행 서비스 실무 교과, '스마트 나의 길을 찾아서' 진로 탐색 프로그램, 연 두 차례 실시되는 관광마스터즈대회, 관광 업계 박람회 현장 체험학습, 관광 관련 전문인 초청 교육 및 산업체 현장실습 프로그램 등이 다양하다. 졸업 후 실제 현장에 투입돼 바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전문인을 양성하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기능인재를 양성하는 게 목표다.
학교는 2016년 이후로 현재까지 중소벤처기업부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지원교로 선정돼 현장중심 맞춤형 기능 인력을 양성한다. 취업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으로 취업(산학)맞춤반, 전공동아리 프로그램, 1팀 1기업 프로젝트, 중소기업 이해 연수, 자율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산학맞춤반에서는 호텔객실, 식음료, 여행상품 기획 및 상담, 컨벤션 및 마케팅, 통역가이드 5개 과정을 개설했다. 학생이 직접 자신이 취업하고자하는 기업에 찾아가서 현장에서 강의를 듣고 실습하며 취업 역량을 강화한다.
학교가 산학맞춤반 운영, 1팀 1기업 프로젝트 운영, 자율 프로그램 등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매년 50% 이상 학생이 자신이 원하는 기업체로 취업을 하고 있다. 특히 주요 교육활동인 관광전문성 교육, 실용 외국어 교육, 인성교육으로 관광 지식과 외국어 능력을 두루 갖춘 전문인을 양성하고 있다. 교육을 받은 학생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실무능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인성을 갖춘 인재로 서비스 마인드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에서도 지속적으로 학교에 인재를 요청하고 있다.
한국관광고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학생에게 다양한 진로가 열려있다는 점이다. 특히 프랑스 바텔, 스위스 교육재단 IHTTI, 호주 퀸즐랜드 주립대학 및 그리피스대 등 세계 관광 분야 최고 대학에 학교장추천 전형만으로 입학이 가능하다. 또 학교에 따라서는 장학금을 수여하고 공부할 기회를 얻는다.
일본은 요코하마국립대, 나고야대, 릿쿄대, 메이지대 등, 중국은 베이징대, 칭화대, 푸단대 등에 매년 약 20~30% 학생이 국내 대학을 넘어서 해외 유수의 대학에 입학한다. 국내 대학의 경우 주로 수시전형을 통해서 진학하고 있는데 어학성적이 높은 학생은 어학특기자로 대학에 진학하는 사례도 있다. 특히 2017년도에는 토익 990만점을 받은 학생이 동국대에 어학특기자로 합격한 사례도 있다.
한국관광고는 세계 14개국 27개 대학교 및 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국제 교류 활동을 한다. 매년 일본 카리야키타고등학교 학생과 상호 교류를 하며 3월에는 미군부대 자녀 100여명 이상이 방문해 '링구아페스트 피프렌즈 글로벌 친구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호주에서 열린 국제청소년지도자회의에 한국관광고 학생이 대한민국 대표로 참가해 세계 여러 나라 학생과 경연을 했다. 이런 활동의 결과로 2014년 경기도교육청에서 최근 5년간 국제교류실적 1위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관광고는 유네스코 학교다. 유네스코 학교란 학교 속에서 세계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인재를 키우고자 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 지정하는 학교다. 한국관광고는 2012년 12월에 선정됐고, 유네스코 활동을 잘하는 학교로 인정을 받아 2016년 7월 유네스코 세계 네트워크에 가입했다.
한국관광고는 국내외 정부기관, 호텔, 여행사, 리조트 등 우리나라 관광산업을 주도하는 95개의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관광인의 날, 관광인 신년인사회 등 우리나라의 굵직한 관광관련 행사에 교직원 및 학들이 통역봉사활동 등으로 참여한다. 취업역량강화사업 우수학교 교육부 표창, 2016~2018년 중소기업벤처부 주관 특성화고인력양성사업 대상교 선정, 비즈쿨 우수학교 최고등급 수상 등 매년 선진교육활동으로 정부 및 교육기관의 표창수상 및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관광분야 최고 자격증인 관광통역안내사를 양성한다.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득하기 힘든 국가에서 주는 유일한 통역관련 자격증이다. 2007년 나이제한 폐지 이후 매년 꾸준히 관광통역안내사를 배출하고 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최연소 관광통역안내사를 모두 본교에서 배출하는 등 현재까지 28명의 관광통역안내사를 배출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