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장관님 총선 출마 하시나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종시 공무원도 선거에 관심이 부쩍 커져. 일부 장차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부처 수장이 바뀔 것이란 관측이 복도통신 중심으로 나오고 있어. 공직선거법상 선거일 120일 이전에 지역구에 예비 후보 등록을 해야 하고 90일 이전에는 공직에서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연말께는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 가장 이른 시점이 12월 17일인데 누가 예비후보 등록을 하느냐와 공직 사퇴에 따른 부처 수장 개편과 인사이동 등이 초미의 관심사. 일부는 현업을 잘 이해하고 조직과 잘 융합할 수 있는 부처 내부 인사가 수장으로 오길 원하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수능만큼은 전·현직 구분 없이 모두 담당자
대한민국 최고 화두가 대학입시인지라 교육부 1년 사업 중 가장 큰 이벤트는 역시 수능. 다행히 올해는 지난해 논란이 됐던 '국어 31번' 같은 문제도 없어 큰 무리 없이 지나가는 듯. 지진, 초고난도 문항 등 매년 이슈로 골머리를 앓았던 교육부는 올해도 행여 일이 생길까 노심초사했는데. 수능만큼은 너나할 것 없이 큰 숙제인지라 예전 담당자들까지 모여 비상회의도 열어. 수능 전날에는 예결위로 국회를 오가는 중에도 화상으로 서울과 세종을 연결해 회의. 저녁식사로 도시락을 배달시켜 놓고는 회의하느라 이마저도 제대로 못 먹었다고. 다행히 아직까지 큰 사고 없어 안심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치 않는 분위기.
○…설상가상
지난 여름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에 매달려온 농림축산식품부. 이미 몇 개월째 비상체계를 운영하며 ASF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업무를 담당하는 가축방역국은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 그런데 ASF 상황이 종료되지 않은 채 추운 계절이 돌아오니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방역업무도 병행. 일단 선제대응 조치를 시작했지만 워낙 ASF에 시달려온 공무원들은 올해는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이 잠잠해주길 희망한다고. 농식품부 한 공무원은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방역활동은 해오던 대로 하면 되니 ASF 대응과 겹친다고 해서 소홀하거나 문제될 건 없다고 말하면서도 '업무가 가중돼 힘들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울상.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