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 안정성 확보 기술 국제표준화 작업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개최된 'ESS시스템 국제표준화 회의'에 안전·시험분야 전문가 대표단 10명을 파견, ESS시스템 신규 표준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우리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ESS시스템 안전성 개선을 위해 국제 전문가들과 안전강화 방안 및 시험·검증방법을 논의했다. 현장에는 미국·일본·중국 등 20개국 10여명 전문가가 참석했다.
대표단은 ESS 안전에 영향을 주는 온도·습도·먼지 등에 대한 조건을 강화하는 우리기술을 제안, 환경이슈작업반으로부터 신규 프로젝트로 승인받았다. 또 현재 작업 중인 국제표준(안)에 우리나라 ESS시스템 비상전원 적용 가이드라인(안)을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전기안전·온도시험·전자파시험 등 시험방법이 포함된 '리튬이온배터리 ESS시스템에서의 안전요구사항' 표준을 발표하고 향후 국제표준(안)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팀 구성을 제안했다.
이승우 국표원 원장은 “미국·독일·이탈리아 등과 협력, ESS시스템 안전성 강화 및 우리기술 국제표준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