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국내 다섯 번째 천연가스 인수기지 건설을 위한 1단계 기본계획이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제5기지 건설은 12·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2025년까지 1단계로 20만㎘급 LNG 저장탱크 4기와 LNG 하역설비 1선좌, 기화송출설비 등을 구축하고 2031년까지 저장탱크 6기를 추가 증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5기지에는 기존 네 곳 인수기지(평택·인천·통영·삼척)와 달리 최근 주목받고 있는 LNG 벙커링 사업을 위한 선적설비 및 LNG 트레이딩 사업을 위한 재선적설비도 함께 건설된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제5기지 건설로 고용 유발 약 3만9468명, 취업 유발 4만3991명, 부가가치 유발 2조2089억원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했다.
가스공사는 제5기지 건설 기본계획이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1단계 사업 적기 준공을 위해 다음달부터 △기지 상세 설계 △인·허가 추진 △현장조직 구성 등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제12·13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서 제시한 제5기지 민간참여 형태를 '임차방식'으로 확정했다.
지난해 8월부터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통해 최적 민간참여 방식을 검토했으며, 올 3월 천연가스 직수입 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민간참여 사업 설명회 및 의향조사를 시행하고 관련기관과 세부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