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경북 예천군에 '태양광 안심가로등' 37본 설치

이인식 한국수력원자력 그린에너지본부장이 예천 안심가로등 점등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인식 한국수력원자력 그린에너지본부장이 예천 안심가로등 점등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경북 예천군에 '태양광 안심가로등' 37본을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안심가로등은 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조달하는 방식으로, 예천군 한천 둘레길 일대 약 2㎞ 구간에 설치됐다. 기존 가로등보가 1.5배 밝지만 자정 이후 밝기가 자동 조절돼 주변 동·식물 성장을 방해하지 않는다. 또 충전 기능을 갖춰 해가 없는 장마철에도 최소 7일간 작동한다. 가로등 1본당 전기 절약효과는 연간 2160㎾다.

한수원은 태양광 안심가로등 설치로 체육공원을 찾는 이용객 등 주민 보행 안전성이 높아지고, 범죄 사고 위험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한수원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설치한 전국 1371본 태양광 안심가로등을 통해 연간 약 3억4800만원(1본당 25만4000원) 전기료 절감 효과를 거뒀다. 올 연말까지 경북 예천군을 비롯해 인천 중구, 제주 비양도 등 전국 7개 지역에 총 332본 태양광 안심가로등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인식 한수원 그린에너지본부장은 “앞으로도 한수원은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