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총장 김기선)은 15일 오룡관에서 주요 보직자와 교직원, 학생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2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스트 미래 비전 공유 및 기관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헌신한 지스트 구성원에 대한 격려와 감사의 시간을 가졌다.
김기선 지스트 총장은 기념사에서 “향후 지스트의 25년은 인공지능과 같은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신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여기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여 새로운 전환을 준비하고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위 아 지스트(We Are GIST)'라는 슬로건처럼, 지스트가 지역의 자랑이 되고 사회적 책임을 다 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융합과학인재 양성과 창업을 통한 경제 혁신, 그리고 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스트는 1993년 고급과학기술인재 양성과 국책 연구개발을 위한 기초 및 응용연구, 광주첨단과학산업기지 활성화 등을 수행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1995년 석〃박사 대학원 과정으로 시작해 2010년에는 학사과정을 열어 혁신적인 소수정예 이공계 교육 모델을 추구하는 지스트대학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광주시와 함께 국정과제로 선정된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AI 연구소를 신설했다. 내년 3월에는 AI대학원이 개원해 국내·외 AI 연구개발을 선도할 최고급 박사급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스트는 AI연구소 운영과 AI대학원 개원을 비롯해 헬스케어, 자동차, 에너지 등 광주지역의 3대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AI산업융합집적단지' 사업을 위한 산업융합형 AI 기술 개발 선도 및 국내·외 산학연 협력을 통한 글로벌 기술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산업을 고도화하고 AI산업 융합 생태계를 조성, 국가 AI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