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정부 정책 효과로 3분기 소득분배지표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부총리 "3분기 분배개선 효과 역대 최고"](https://img.etnews.com/photonews/1911/1245662_20191121130814_085_0001.jpg)
이날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통계청 3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에 대해 “고용지표에 이어 소득분배지표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여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분기 1·5분위 소득이 모두 개선되며 5분위 배율이 개선된 점에 주목하며 “1분위(소득 하위 20%) 가계 소득은 3분기 4.3% 증가하며 이례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인 2017년 4분기를 제외하면 2015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5분위(소득 상위 20%) 계층 평균소득을 1분위 평균소득으로 나눈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52배에서 5.37배로 0.15배포인트(p) 줄어들어 분배지표도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소득분배여건 개선에는 최근 고용회복과 함께 정부 정책효과가 비교적 잘 작동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배경으로는 소득 하위 20% 노인층에 대한 기초연금(25만→30만원) 인상, 장애인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확대, 일하는 저소득가구에 대한 근로장려금(EITC) 요건 완화, 최대지급액 인상 등을 들었다. 그 결과, 분배개선 효과가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1분위 내 고령 가구와 무직 가구가 이번에도 크게 증가했고, 온라인쇼핑 확대 등 생산·유통구조 변화로 자영업 등의 어려움도 계속되는 등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여건이 결코 녹록치 않다”면서 “이번 결과는 고령화 등 급속한 구조변화 속에서 이뤄낸 결과라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성과가 경제 전 분야로 확산되고 국민들이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팀이 (初心), 경장(更張), 편달(鞭撻)의 자세를 되새기면서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고 진력해야겠다는 정책 의지를 다시 가다듬게 된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