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스타트업 중장기 로드맵을 공동 수립해 벤처투자자에게 스타트업 정책과 정보를 알리고 함께 투자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아세안 30주년]문재인 대통령 "한-아세안 스타트업 중장기 로드맵 공동 수립"](https://img.etnews.com/photonews/1911/1246961_20191126140425_500_0001.jpg)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에서 “한·아세안 스타트업 엑스포, 컴업(ComeUp)'을 연례행사로 만들어 스타트업 간 교류의 장을 제공하겠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어 그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장관회의를 구성해 이를 뒷받침하는 협력 체계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은 한·아세안 간 스타트업 협력과 연대를 처음으로 선언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아세안 스타트업 40개사의 대표가 참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스타트업의 성공 사례를 하나하나 소개하면서 “아세안이 가는 스타트업의 길에 한국이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이 한-아세안의 미래를 부흥시킬 것”이라며 “함께 스타트업을 일으키고 세계 경제를 선도하자”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개별 국가 차원의 스타트업 정책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스타트업 정책도 국가 간 협력이 필수”라면서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유니콘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한·아세안 11개국이 하나가 된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하나의 생태계 속에서 아세안과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협력하고 새로운 30년, '모두를 위한 번영'을 이끌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