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는 광주와 전남·북지역 기업의 마케팅 활동지원을 위해 서울 용산역에 개설한 '광주·전남·전북 비즈니스라운지'가 기업인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으며, 이용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0월말 기준 라운지 방문인원은 1만994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9.1% 늘었으며, 회의실 이용 건수도 1204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46.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광주지역 방문인원은 5388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7.8% 늘었으며 회의실 이용회수는 378회로 108.8% 증대됐다. 전남지역 방문인원은 8557명, 회의실 이용회수도 551회로 각각 37.7%, 90.0% 증가했다.
지난해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호남권상생발전을 위해 라운지 운영과 이용에 참여한 전라북도의 경우도 이용객이 큰 폭으로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배나 증가한 3058명이 다녀갔으며, 회의실 이용도 275회로 15배나 증가했다.

지난 2013년 5월 운영이 시작된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객은 수서발 고속열차(SRT)가 개통된 2017년과 라운지 리모델링 공사로 운영이 중단된 2018년에 다소 주춤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내면서 그동안 9만3000여명이 이용했다.
라운지 이용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라운지 방문객 300여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8.3%가 라운지 이용에 만족하는 것으로 응답하였고, '라운지 직원 서비스'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는 답변이 99.4%를 차지하였다. 라운지 이용 목적으로는 회의실 이용(47.8%)과 휴게공간(65%) 활용을 꼽았고, 라운지 이용횟수도 월1~2회가 52.5%로 가장 높았다. 월 3~5회 방문도 15%를 차지하는 등 비즈니스 라운지가 지역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용산역 라운지는 기업과 기업 지원기관 임직원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시간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열차 대기시간에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게공간과 프레젠테이션 및 업무회의를 할 수 있는 3개의 회의실로 구성돼 있다. 경영, 경제정보 책자와 업무용 PC, 복합기 등 사무기기를 갖추고 있다. 커피를 포함한 음료와 와이파이 이용, 핸드폰 충전 등도 가능하며, 모든 서비스는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최근 라운지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모바일에서도 손쉽게 회의실 이용예약을 할 수 있도록 모바일 웹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지역기업들의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비즈니스 라운지는 뛰어난 접근성과 편의성으로 지역기업인들의 마케팅 활동의 전진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이용자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7년차 운영 중에 있는 용산역 비즈니스 라운지는 광주시, 전라남도와 광주·목포·여수·순천·광양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의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 친기업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 2013년 5월에 개소했다. 지난해 전라북도와 전주·익산·군산·전북서남 상의도 라운지 운영에 참여하면서 시설 리모델링을 하고 비즈니스라운지로 새롭게 단장해 재개관한 바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