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스피커로 시작한 음성 사용자경험(VUX), 차량으로 확대된다

박성준 미국 사바나예술대학 교수 12월 2일 세미나에서 2020 VUX 트렌드 발표

스마트 스피커로 시작한 음성 사용자경험(VUX), 차량으로 확대된다

“음성 인식 스피커의 성장은 완만하나 지속 사용은 의구심이 아직 들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음성 사용자 경험(Voice UX, 이하 VUX)은 이제 집에서 차량으로 횡전개가 시작됐다.”

박성준 미국 사바나예술대학(SCAD) 교수는 12월 2일 열리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한 음성 사용자경험(VUX) 2020 트렌드 전망 및 실무가이드’ 세미나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음성 사용자 경험의 폭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스피커로 시작한 음성 사용자경험(VUX), 차량으로 확대된다

박 교수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촉발시킨 음성 인터랙션 붐은 이제 다른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소비자의 음성 경험은 이제 집에서 차량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현재 미국 가정 내에 약 1억대의 음성인식 스피커가 보급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시장에서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으나, 사용자가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는지는 의구심이 있다”고 전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 사용 시나리오는 간단한 질의응답으로 한정돼있고 음악을 듣거나 간단한 정보를 얻는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실제 스피커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비율은 낮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앞으로 몇 년간은 피처폰 시장이 포화되었을 때처럼 개별 소비자군을 위한 제품과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출시된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지속 사용에 대한 의구심과는 별개로 소비자의 음성경험은 이제 집에서 차로 이동 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박 교수는 “VUX는 이전부터 있었던 것인데 실제로 휴대폰 사용하는 것처럼 이세 실제 사용하게 된 것이 큰 차이”라며 “집에서 가성비 좋은 인공지능 스피커를 사용하다보니 그 경험을 토대로 다른 영역을 찾게 됐고 그것이 자동차로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량 내에서도 기존 유사 서비스가 있었지만 활용하지 않았는데, 이제 집에서 경험을 하게 되고 기대수준이 조정되다보니 차량 내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는 유사하다”라며 “최근에는 차량뿐만 아니라 공공 장소라든과 금융과 관련된 영역까지도 확산해 나가는 것이 추세”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성준 교수는 12월 2일 세미나에서 음성 UX의 2020년 트렌드를 전망하고 기업 담당자들의 실무 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한 디자인 트렌드 및 실무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진행되며, 개발자와 기획자 그리고 디자이너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한편, 자세한 세미나 정보와 행사 참가는 전자신문인터넷 웹사이트(http://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129)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