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목소리에는 두 가지가 담겨 있다. 목소리를 통해 의도를 알 수 있고, 그것과 병렬적으로 사용자의 감성도 인식할 수 있다. 목소리로 사용자의 의도를 포함해서 감성까지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박성준 미국 사바나예술대학 교수는 12월 2일 열리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한 음성 사용자경험(VUX) 2020 트렌드 전망 및 실무가이드’ 세미나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아마존과 구글이 음성 사용자경험(VUX, 이하 VUX)을 디자인할 때 감성 인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합리적인 관점에서 기기가 사용자가 질문을 할 때 의도까지는 파악하는 것이 됐는데, 사용자 목소리를 듣고 기분이 나쁜지 좋은지 알 수 있는 감성 파악까지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박성준 교수는 “아마존은 언론 등을 통해 표면적으로 감성 인식에 관심이 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실제 주요 임원들도 감성보다는 실용적인 관점에 중점을 두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아마존이 작성하는 논문을 보면 인공지능을 활용한 음성에 대한 감성인식 기술에 대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감성적인 차이를 기술적으로 추출하는 것인데, 이것을 상품화하려면 소비자에게 사용자경험(UX)적인 시나리오를 줘야 하는데 그 부분을 끊임없이 보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3년 이내로 음성만으로 감성을 추출해서 거기에 응당한 시니리오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글의 경우는 아마존과 달리 감성인식이 중요하다고 외부적으로 표방하고 다닌다”면서 “구글은 감성인식을 파악하는 공감 관련한 연구소도 운영 중이며, 감성 기술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박성준 교수는 “아마존이나 구글 모두 대외적으로 표방하거나 표방하지 않는 차이일 뿐 감성인식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면서 “아마존의 감정 인식에 대한 기사와 논문, 아마존 리더와의 대화로 추측할 때 기술은 많이 올라와 있으나 얼마나 임팩트 있는 시나리오를 도출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박성준 교수는 12월 2일 세미나에서 음성 UX의 2020년 트렌드를 전망하고 기업 담당자들의 실무 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위한 디자인 트렌드 및 실무 가이드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진행되며, 개발자와 기획자 그리고 디자이너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있다.
한편 자세한 세미나 정보와 행사 참가는 전자신문인터넷 웹사이트(http://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129)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