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대학 설립자 고 성산 이영식 목사와 이태영 초대총장 24주기 합동추모식

대구대학교(총장 김상호)는 최근 경산캠퍼스에서 대학 설립자인 고 성산 이영식 목사 38주기 및 고 창파 이태영 초대총장 24주기 합동 추모식을 거행했다.

추모식에는 박윤흔 영광학원 이사장, 김상호 대구대 총장, 이근용 대구사이버대 총장, 이용택 전 국회의원, 이용두 전 대구대 총장, 성무용 학교법인 영광학원 법인고문, 장길화 총동창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인의 유족을 비롯해 대구대 보직교수, 명예교수회, 총동창회, 교수회, 직원노동조합, 총학생회 등 대학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추모식 참석자들이 고 성산 이영식 목사의 추모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추모식 참석자들이 고 성산 이영식 목사의 추모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영광교회 이원보 목사와 홍민혁 목사의 기도와 찬송으로 시작된 합동 추모식은 고인의 약력 소개, 추모영상 관람, 영광학원 이사장·대구대 총장·명예교수회장·K-PACE 센터 학생 추모사, 고인의 묘소 헌화 및 묵념 순서로 진행됐다.

김상호 대구대 총장은 “거친 땅에 일찍이 선구적으로 만인복지의 씨앗을 뿌린지 어언 63년, 대구대학교는 두 분의 유업을 받들어 전국에서 가장 특성화에 성공한 종합대학으로서 훌륭하게 자리매김했다”면서 “4차 산업시대에 맞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세계를 향해 더 힘차게 도약하는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 창파 이태영 초대총장 묘소에서 박윤흔 영광학원 이사장과 김상호 대구대 총장이 묵념을 하고 있다.
고 창파 이태영 초대총장 묘소에서 박윤흔 영광학원 이사장과 김상호 대구대 총장이 묵념을 하고 있다.

대학 설립자인 고 성산 이영식 목사는 1894년 경북 성주에서 출생해 대구 계성학교를 졸업하고 독립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고베신학교를 졸업하고 귀국해 1946년 대구대의 모체가 되는 대구맹아학원을 설립해 장애인 교육에 헌신했다.

또 이영식 목사의 아들인 고 창파 이태영 초대총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신학대학에서 명예 문학학사와 교육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대구대 초대, 2대, 3대 총장을 역임하고 대한특수교육학회 초대회장에 오르는 등 부친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나라 특수교육 발전에 이바지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