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한국과 아세안 정부간 실무 회의가 첫 발을 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29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중소기업조정위원회(ACCMSME)와 공동으로 '제1회 중기부-ACCMSME 정책 대화'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앞으로 매년 2회 정책 대화를 열어 한국과 아세안 10개국과 다자간 협력 채널을 상시 구축한다.
ACCMSME는 아세안 경제 공동체(AEC) 출범을 계기로 2016년 1월 아세안 SME 에이전시 워킹그룹(SMEWG) 명칭을 변경해 정책 대상을 소규모 기업 등으로 확대했다. 2015년에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채택한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10개년 ASEAN 전략 실행 계획'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글로벌 경쟁력있고 혁신적인 중소기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정책 대화에서 한국은 △한·아세안 스타트업 페스티벌 개최 △한·아세안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연결 사업 운영 △투자 교류 강화를 위한 한·아세안 벤처캐피털 콘퍼런스 개최 △스타트업 로드맵 설계를 위한 생태계 공동연구 및 한-아세안 스타트업 플랫폼 구축 △아세안 정책담당자 초청 연수 등을 제안했다.
데스트리 아나사리 ACCMSME 의장은 “앞으로 아세안과 한국 간 스타트업 기업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활발히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국내 스타트업이 신남방 지역을 발판삼아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
류근일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