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벤처 C랩 4개 스타트업 창업 지원

삼성전자 C랩을 통해 창업에 나서는 과제 참여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성전자 C랩을 통해 창업에 나서는 과제 참여 임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의 4개 우수 과제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

올해 독립한 4개 스타트업은 △AI 기반 라이팅 디바이스를 개발한 루플(LUPLE) △ AI 기반 콘텐츠 창작 플랫폼을 제공하는 툰스퀘어(Toonsquare) △1인 방송 증강현실(AR) 소통 서비스를 개발한 트리니들(Trineedle) △개인 맞춤형 향 추천·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이브로(JoyBro) 등이다. 루플, 트리니들, 조이브로는 CES 2019에 참가했고, 툰스퀘어는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2018에 참가했다.

C랩에서 스핀오프한 스타트업들도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동식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 중인 에바(EVAR)는 지난해 11월 법인을 설립했다. 8개월 만에 네이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슈미트로부터 12억 투자를 유치했다.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제주도에서 에바가 관련 사업자로 선정돼 내년부터 2년간 실증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얇지만 단열성능이 10배나 높은 진공단열재를 판매 중인 에임트(AIMT)는 국내 유통 대기업에 친환경 신선식품 패키지 에코쿨박스를 공급하는 등 올해만 약 50억원 매출을 달성해 연평균 300%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건강관리 서비스 유어케어(urCare)를 제공하고 있는 이투이헬스(E2E Health)는 지난달 미국의 1차 의료기관과 서비스 계약을 성사시켜 미국 의료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360도 웨어러블 카메라를 만드는 링크플로우(LINKFLOW)는 2018년 미국 크라우드 펀딩에서 목표액의 860%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지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 누적 투자액 16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시티 부문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부문에서 CES 2020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18년 10월 지난 7년간 축적한 C랩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사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도 운영하고 있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앞으로도 우수 아이디어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속 지원해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