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의 올해 3분기 대출채권 잔액이 전분기 말 대비 소폭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줄었지만 기업대출이 늘면서 대출채권 잔액이 늘어난 것이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9월 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2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0.9% 증가했다.
채권별로 살펴보면 가계대출은 12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0.5% 감소했다. 보험계약대출이 4000억원 늘었지만 주택담보대출이 1조원 줄어들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과 부동산PF가 늘어나면서 이 기간 108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5% 증가했다.
대출채권 연체율은 0.31%로 전분기 말 대비 0.02%포인트(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줄었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이 확대된 이유에서다.
보험사 대출채권 중 부실채권 규모는 4459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759억원 감소했다. 부실채권비율도 0.19%로 전분기 말 대비 0.08%P 하락했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21%로 전분기 말과 동일했다. 반면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전분기 말 대비 0.18%P 떨어졌다.
금감원은 연체율 등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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