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11월 말 외환보유액이 407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10월보다 11억4000만달러 늘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자산운용 수익이 늘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자산별로 국채·회사채가 속한 유가증권이 3756억1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27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에 은행에 두는 예치금은 201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5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전월에 보합한 33억7000만달러, IMF 포지션은 5000만달러 줄어든 26억2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보유액 규모로 세계 8위에 올라갔으나 올해 3월 인도에 밀려 9위로 떨어졌다.
중국이 3조1052억달러로 1위를 수성했으며 일본(1조3245억달러), 스위스(8460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