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변성준)가 한컴오피스를 독일과 오스트리아 지역에 출시하고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한컴은 유럽 최대 전자제품 판매점 미디어 마트와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독일 424개, 오스트리아 49개 등 총 473개 매장에서 한컴오피스 판매를 시작했다.
미디어 마트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15개국에서 1000여개 이상 매장을 운영한다. 전자제품 유통 시장에서 아마존에 이어 세계 2위다. 한컴이 유럽 시장에 출시한 한컴오피스는 글로벌 시장 판매를 위해 선보인 PC용 오피스 소프트웨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와 호환성과 다국어 버전 확장성, 문서 번역 기능 등을 갖췄다.
한컴은 내년 상반기 독일 베를린, 뮌헨 등 주요 거점 지역 매장을 중심으로 맞춤형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B2C 시장에서 한컴오피스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스위스, 벨기에 등 독일어권 국가로 판매 지역을 확대한다.
한컴 관계자는 “정품 소트프웨어 이용률과 소비자 눈높이가 상대적으로 높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진출,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한컴오피스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토대로 해외 영업과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컴은 러시아, 일본 등에서 PC용 한컴오피스를 판매 중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홍콩과 대만에서도 한컴오피스 판매를 시작한다. PC-모바일-웹을 아우르는 풀오피스 라인업을 바탕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기업용 서비스 워크독스에 한컴 이름을 건 웹오피스를 제공한다. 러시아 대표 인터넷 서비스 기업 메일닷알유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에 MS 웹오피스 대신 한컴 웹오피스를 탑재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간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