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김석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 한국정보보호학회(회장 이경현)와 'K-사이버 시큐리티 챌린지 2019' 참가팀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32개 팀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회는 지난 10월 4일부터 11월 22일까지 △인공지능(AI) △융합보안(에너지·자동차 등) △빅데이터 △서비스 취약점 △개인정보 비식별 등 5개 분야 9개 트랙으로 진행됐다. 보안 전문가와 업계 종사자, 학생 등 다양한 계층에서 총 369개 팀(730명)이 참가했다.
AI 분야 악성코드 탐지 트랙은 올해 수상한 3개 팀 평균 정탐율이 98%로 첫 대회가 열린 2017년 정탐율(84%)보다 상승했다. 비식별 챌린지는 지난해 최초 개최 당시 15개 팀이 신청했던 것과 비교해 올해 48개 팀이 신청하며 비식별 분야 관심이 증가했다.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신규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된 '빅데이터 챌린지' 분야는 공격 데이터에 대한 이해와 분석 기법이 돋보였다. AI 기반 악성도메인 예측 트랙은 수상팀 모두 90% 이상 예측 정확도를 보였다.
KISA와 민간 기업(네이버, 리디, 소테리아)이 공동 운영한 서비스 취약점 발굴 트랙 '핵(Hack) 더 챌린지'는 총 신고 465건(126명 참여) 중 유효 취약점 46건이 발견, 민간 전문가와 협력을 통한 서비스 취약점 발굴 효용성을 입증했다.
별도로 개최된 '사이버보안 빅데이터 AI 아이디어 공모전'과 'AI 활용 플래그십 경연 대회' 우수 팀(6개)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이번 대회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집단지성을 발휘해 보안 문제를 함께 분석·예측·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대회를 통해 발굴된 보안 인재와 기술에 대해서는 취업과 창업까지 연결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