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록체인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주식회사 크립토제주가 12월 9일 제주도가 주최하는 '2019 블록체인 인 제주(Blockchain In Jeju)‘에서 크립토제주의 사례 발표 및 블록체인 기술 시연을 진행한다.
도민들의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2019 블록체인 인 제주‘에서 해당 회사는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블록체인 적용 사례'에 대해 발표하고, 블록체인 결제 디바이스인 '엑스포스'에 소프트웨어 솔루션를 활용해 시연할 예정이다.
이번 시연에 함께 참여하는 펀디엑스는 KPMG가 선정한 떠오르는 상위 50위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국제전자제품박람회 CES2020 모바일 디바이스 & 액서서리 부분에서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크립토제주와 '가치더함'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6일에는 크립토제주를 중심으로 제주산학융합원, Consensys, Self-Sovereign Identity meetup이 후원하는 제주 블록체인 밋업이 세미양에서 개최된다. 이번 밋업은 '자기 주권 신원과 블록체인'을 주제로 DID와 제주도민 인증, Decentralized ID and Blockchain으로 구성돼 있다. 신청 시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제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해당 회사는 지난 9월 개소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블록체인, 빅데이터에 특화된 혁신창업거점인 W360에 제 1기로 입주했다.
또한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치더함 프로젝트' 협약도 체결했다. '가치더함'은 도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찾아내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해결방안을 제시하며 풀어나가는 플랫폼이다.
'나의 제주사랑법 - 블록체인 텀블러 사용'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크립토 제주는 이를 통해 기존 1회용컵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변화시켜 1회용품 사용량을 줄이면서, 텀블러 사용이 환경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시각화해 쉽게 파악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텀블러 사용자에게는 가맹점에 따라 보상코인을 적립하며, 이 적립금은 향후 다양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협약된 카페는 1회용품 사용 감소 및 종이 영수증 발행 등을 줄임으로써 환경보호 활동에 함께 동참할 수 있다. 해당 카페들에는 가치더함 참여 인증마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이러한 사업들을 기반으로 지속성과 확장성을 위한 아키텍처를 마련하고, Decentralized ID와 Inter chain Solution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제주의 블록체인 거점인 W360을 중심으로 제주 뿐 아니라 타 지역 블록체인 커뮤니티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단순 교환가치로써의 블록체인을 넘어 사용가치로써 블록체인을 지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형인우 기자 (inw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