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지하1층에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유니버설 100년의 역사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의 현재 주고객층은 구매력이 높은 4050세대다. 2018년 연간 매출 중 4050세대 매출이 56%인 반면, 2030세대 매출은 전체 매출의 28%에 불과하다. 롯데백화점은 만화나 영화 캐릭터 전시 콘텐츠를 적극 도입해 미래 잠재 고객인 밀레니얼 세대를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5년간 백화점에서 유명 캐릭터 전시를 진행해왔다. 2014년 '가스파드 앤 리사'를 시작으로 2015년 '스누피', 2016년 '미피', 2018년 '미키마우스', 2019년 '헬로키티' 등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전시로 2030 고객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특히 '미키마우스' 전시는 소형 점포 연간 방문객의 절반에 해당하는 7만명의 밀레니얼 세대를 백화점으로 유입시켰다.
이번 '유니버설 100년의 역사전'에서는 유니버설이 지난 107년간 제작해 온 영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한 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죠스,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쥬라기공원 등 과거 향수를 자극하는 캐릭터부터 슈렉, 쿵푸팬더, 미니언즈 등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익숙한 캐릭터까지 유니버설 캐릭터 작품 5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유니버설 캐릭터인 '펠릭스'가 탄생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로, 펠릭스 대형 벌룬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펠릭스는 디즈니 캐릭터 '미키마우스'의 모티브로 알려진 고양이 캐릭터다. .
미니언즈 등 유니버설 캐릭터 상품 400여종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복장의 '홀리데이 미니언즈 봉제 인형'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팀장은 “작년에 열린 유니버설 미니언즈 팝업스토어는 밀레니얼 고객 반응이 무척 좋았다”면서, “올해는 자유로운 사진 촬영이 가능한 갤러리가 추가되고, 전시 작품도 판매하는만큼 고객 반응이 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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