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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게이밍 노트북, 모니터, 데스크톱에 이어 프리미엄 게이밍헤드셋 출시를 목전에 뒀다. 삼성전자는 게이밍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성과를 올렸다. 성장 전망이 유망하고 제품 평균 단가가 높은 게이밍 시장을 겨냥해 제품군을 보강한다.
삼성전자는 게이밍헤드셋 '퀀텀100' 전파인증을 최근 마무리했다. 지난 10월에는 '퀀텀200' '퀀텀300' 전파인증도 마쳤다. 게이밍헤드셋 제조사는 삼성전자가 2016년 인수한 하만이다. 세 제품 명칭 모두 게이밍헤드셋으로 등록해 게임 특화 기기임을 명시했다.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은 제조사가 국내시장에 전자제품을 판매하기 전 필수적으로 마쳐야 하는 절차다. 통상적으로 전파인증이 완료되면 제품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해석한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게이밍헤드셋 시장에 진출함을 의미한다. 하만은 오디오 분야 프리미엄 브랜드다. 무선 블루투스 스피커, 헤드셋 프리미엄 제품을 갖췄다. 퀀텀 시리즈 역시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론칭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하만은 국내시장에 게이밍헤드셋을 판매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이전부터 게이밍헤드셋을 판매해왔다. 삼성 브랜드를 부착했지만 제품은 주문자부착생산(OEM) 방식 중저가 제품이 다수였다. 프리미엄 전략, 주력 제품과는 거리가 먼 비주력 분야였다. 퀀텀 출시는 삼성전자가 게이밍헤드셋을 국내외 시장에 전략제품으로 앞세우겠다는 의미다.
게이밍이라는 틈새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적극적이다. 그간 비주류 시장이었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게임시장 성장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게임을 원활하기 구동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기기가 필요하다. 주 소비층은 게이머들은 일반 소비자보다 고가 제품 구매에 적극적이다.
삼성전자는 게이밍 PC 전문 브랜드 '오디세이'를 구축하고 데스크톱, 노트북, 모니터 시장에 제품을 추가하고 있다. 특히 게이밍 모니터 분야에서는 시장 진출 4년 만에 세계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금액 기준 17.9%를 차지하며 주사율 100㎐ 이상 세계 모니터 시장 선두로 도약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