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주요 산단에 기업 6곳 '6300억' 규모 신규설비 투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투자협약을 맺은 6개 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에게 지역 우수 인력 양성과 공급을 약속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투자협약을 맺은 6개 기업 대표 및 관계자들에게 지역 우수 인력 양성과 공급을 약속하고 있다.

한국특수형강을 비롯한 6개 기업이 경남 주요 산단에 6300억원 규모 신규 설비 투자를 추진한다.

경상남도는 9일 창원시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호텔에서 한국특수형강, 에이티테크, 청우중공업, 삼양식품, 하이랜푸드, 코아사 6개 기업과 '경남 경제혁신 실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특수형강(대표 조권제)은 경남 함안칠서산단에 1400억원을 투자해 제강과 압연 원스톱 생산공장을 신규 구축한다.

에이티테크(대표 윤태열)는 사천일반산단에 30억원을 들여 기존 항공기부품 및 치공구 생산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청우중공업(대표 허성옥)는 사천외국인투자지역에 470억원 신규 설비 투자로 내진성능이 뛰어난 합성구조물을 생산할 계획이다.

식료품 기업도 경남 경제혁신에 참여한다.

하이랜드푸드(대표 윤영미)는 해외 자본 3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2300억원을 투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남문지구에 스마트팩토리 기반 자동화 물류창고와 육류가공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삼양식품(대표 김정수·정태운)은 밀양시에 1300억원 들여 6만6000㎡(2만평) 규모 공장, 코아사(대표 시라하 하지메)는 800억원을 들여 남문지구에 김생산공장을 신설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경남은 물류 메리트는 있지만 연구개발(R&D) 전문인력 등 구인난이 우려된다는 기업인의 목소리를 잘 안다”면서 “스마트산단시스템을 정립하고, 강소R&D특구, 대기업 지역본부 등과 협력해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공급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