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내년 수소충전소 7곳으로 늘린다…수소전기차·버스 1100대 보급

경남 창원시가 현재 3곳인 수소전기차 충전소를 내년에 7곳까지 늘린다.

10일 창원시에 따르면 마산합포구 덕동에 세운 수소충전소를 이번 달부터 운영한다. 시내버스 차고지 안에 있는 이 수소충전소는 수소전기시내버스를 주로 충전한다. 덕동 수소충전소 준공으로 창원시에 있는 수소충전소는 4곳으로 늘어난다.

지난 6월 창원에 도입된 전기수소버스.
지난 6월 창원에 도입된 전기수소버스.

창원시는 2017년 3월 의창구 팔용동, 지난해 11월 성산구 성주동에 수소충전소를 세웠다. 이미 창원시는 올해 6월 성산구 중앙동 중앙체육공원 안에 패키지형 미니 수소충전소를 설치했다.

내년에는 120억원을 들여 수소충전소 3곳을 추가로 설치한다. 진해구 죽곡동 진해구청 인근, 의창구 창원중앙역 인근, 성산구 현대로템 인근 공원 시유지에 수소충전소를 각각 설치한다.

자동차 부품기업과 수소산업 관련 기업이 밀집한 창원시는 2016년부터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수소전기차 민간 보급을 시작했다. 올해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많은 700대가량을 보급했다. 내년에는 1100대를 추가로 보급한다.

정부와 창원시는 수소전기차를 사려는 개인에게 보조금 3300만원을 지원한다. 국내 유일한 수소전기차인 넥쏘 1대 가격은 7800만원가량이다. 보조금을 제외하면 일반 내연기관 차량 구입 가격과 비슷한 3500만원 안팎에서 수소전기차를 살 수 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