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가 현대카드와 손잡고 선보인 상업자표시 신용카드(PLCC) '스마일카드'가 발급건수 70만건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베이코리아 계열 e커머스 채널은 물론 다양한 온·오프라인 쇼핑에 최적화된 혜택을 선보이며 인기 카드상품으로 자리잡았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스마일카드 발급건수는 현재까지 65만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약 1년 5개월 동안 월 평균 3만8000명 이상을 회원으로 끌어들였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 연내 70만건 돌파가 유력하다. 이는 현재까지 신용카드사와 손잡고 PLCC를 선보인 e커머스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새해에는 업계 최초로 100만건 발급이라는 금자탑을 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베이코리아는 유료멤버십 '스마일클럽'과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를 스마일카드에 연동시키면서 고객 충성도를 강화했다. 스마일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전월 실적이나 적립한도 없이 2% '스마일캐시'를 적립할 수 있다. 스마일캐시는 이베이코리아 계열 G마켓, 옥션, G9는 물론 CJ몰, 마켓컬리, 파리바게뜨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쇼핑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 구매 채널 이탈을 방지한다.
최근에는 스마일카드 이용자를 위한 대출 서비스를 마련, 금융 서비스 기능을 강화했다. 단기·장기 카드대출 고객에게 일정 금액 이상 사용 시 대출 규모에 따라 스마일캐시 지급 혜택을 제공한다. 이베이코리아와 현대카드의 프로모션에 따라 이자율 할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전략사업본부장은 “그동안 스마일카드 약 66만장을 발급했고, 내년까지 100만장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PLCC가 흔하지 않은 국내 카드 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e커머스와 신용카드사의 PLCC 협력 사례는 지속 등장할 전망이다. e커머스는 자체 판매 플랫폼의 충성고객을 늘릴 수 있는 것은 물론 간편결제 서비스 범위 확대, 금융 서비스 도입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 할 수 있다. 카드사는 e커머스를 발판으로 신규 가입자 수는 물론 최근 급성장 중인 e커머스 시장에서의 결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 7월 신한카드와 PLCC 시장에 뛰어든 11번가와 8월 현대카드와 손잡은 SSG닷컴은 현재까지 10만건 안팎 가입 회원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e커머스와 카드사는 양사 고객분석 데이터과 PLCC를 기반으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한층 깊은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면서 “양 업계 합종연횡이 한층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