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미시스코(대표 이순종)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소부장 강소기업 100 선정에는 모두 1064개 기업이 신청했고 이 중 300개 기업이 1차 서면평가를 통과했다. 외부 전문가의 2차 현장평가와 기술평가를 거친 후 산학연 전문가 39명으로 구성된 3차 심층 평가에서 80개 기업을 후보 강소기업으로 선정했다. 4차 최종평가는 지난 5일 대국민 공개평가 방식으로 치러져 최종 55개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은 향후 5년간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최대 18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내년부터 3000억원 규모 소재부품장비 전용펀드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현재 휴대폰 터치패널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투명전극(ITO) 시장은 일본이 독과점했으며 우리나라도 99.8%를 수입하고 있다”며 “쎄미시스코는 기존과 다르게 구리(Cu)를 이용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시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 7년여 동안 개발한 인쇄전자 핵심기술인 광소결 기술을 이번 투명전극 기술에 적용했다. 기존에 구리가 공기 중에서 쉽게 산화돼 전극으로 사용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핵심소재를 국산화한 것은 물론 소재를 구성하는 각종 첨가제 등의 물질도 100% 국산화했다.
이순종 대표는 “우리 회사는 지난 십수년 간 일본과의 기술 경쟁에서 뒤진 적이 없고 창사 이후 지속 일본에 수출해 왔다”며 “이번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기업 선정으로 절대 지지 않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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