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원장 손봉수)이 오는 2023년까지 충남 서천에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를 설립한다. 그동안 시험인증기관 부재로 성능인증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항공보안장비기업의 시장 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진흥원은 지난 5월부터 시행된 국토교통부의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 추진을 위해 국내 최초로 시험인증센터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국토교통진흥원은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 추진을 위한 시험인증기술 개발' 연구 과제를 통해 선진국 수준의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기술 개발과 인프라 확보를 추진한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경기대, 대덕대 등 총 4개 수행기관이 연구에 참여했다. 지역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충남 서천군이 최종 선정됐다.
국토교통진흥원은 2023년까지 서천군 장항국가산단 내 1만3297㎡ 부지에 연면적 3700㎡ 규모로 총 3개동을 건립한다.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는 연구동(지하 1층, 지상 2층), 시험동(지상 1층) 및 간이저장소(지상 1층)로 구성된다.
손봉수 원장은 “시험인증센터가 과거 인프라 부재로 성능인증 획득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항공보안장비 생산업체의 시장진출을 촉진하고 항공보안장비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