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PC용 운용체계(OS)로 멀티 OS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외 티맥스오에스 '티맥스OS'와 한글과컴퓨터 '구름OS' 등을 병행 사용한다. 우정사업본부 직원은 원하는 PC OS를 선택할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KT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MS 윈도10를 비롯해 국산 OS를 도입해 서비스형데스크톱(DaaS) 기업 인터넷 사용환경을 구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분리했다. 직원이 업무를 볼 때는 내부망을 사용하고 인터넷을 사용할 때는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가 구축한 서버를 사용하는 이원화 구조다.
기존 우정사업본부 직원은 업무용 PC와 인터넷용 PC 두 대를 각각 사용해야 했다. 망분리 시스템 구축으로 앞으로는 PC 한 대로 내부 업무와 인터넷 작업을 모두 할 수 있게 된다.
박종석 과기정통부 우정사업본부장은 “다양한 OS 적용은 국내 정보기술(IT)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정사업본부 도입을 시작으로 정부기관에서 민간 클라우드 이용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