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국내 기업·기관에서 최고 업적을 쌓은 최고정보책임자(CIO)가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한국CIO포럼·전자신문은 10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9 올해의 CIO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의 CIO상은 한국 정보화 발전에 공로가 큰 CIO와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발굴·시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CIO·CISO 중요성에 대한 대내외 인식을 강화하고, 사기 진작으로 정보화 발전 가능성을 확대한다.
올해는 전자정부 서비스 디지털 전환, 국내 클라우드 도입 확산, 기업 내 정보기술(IT) 혁신, 국산 소프트웨어(SW) 도입 강화 등 우수한 성과를 낸 CIO·CISO에 수상 영예가 돌아갔다.
대상은 김명희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이 수상했다. 산업별 '올해의 CIO'로 권지원 서울교통공사 실장(공공), 김명원 KB국민카드 상무(금융), 서병교 CJ대한통운 상무(유통), 서정식 현대자동차 전무(제조), 신수정 KT 부사장(서비스), 장혁재 연세의료원 실장(서비스) 등이 선정됐다.
IT이노베이션 CIO는 장성현 대한항공 부사장, 신산업 부문 CIO는 최윤정 영원아웃도어 이사, 올해 CISO는 고정현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장(상무), 공로상은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황주현 한국CIO포럼 명예회장이 각각 수상했다. 유 전 장관은 1회 CIO 대상을 받은 뒤 20회째인 이번 행사에서 공로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대상을 수상한 김명희 원장은 IT 업계에서 30년 근무한 베테랑이다. 한국IBM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시작해 23년간 재직했다. 이후 SK텔레콤에서 4년간 재직한 뒤 2017년 인사혁신처 여성 헤드헌팅 1호로 공직에 입문했다.
김 원장은 “민간 전문성을 공직에 이식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원장에 취임했다”면서 “굉장히 크고 힘든 도전이었지만 3년간 좋은 경험과 기회가 됐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