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오는 12일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장승백이 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2호점을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2호점은 장승백이 시장 지하 1층 510㎡(약154평) 규모로 들어서며 시장에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도록 신선·가공·생활용품 구색을 확대했다.
이마트는 장승백이 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외에 기존 운영하던 '와글와글 도서관' 리뉴얼, 시장 내 노후화된 매장 개선, 상인회 사무실 조성 등을 지원한다.
2013년 개소한 61㎡(약18평) 규모의 와글와글 도서관은 장승백이 시장 초입에 위치해 있으며 지역 주민에게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장으로의 고객 유입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마트는 와글와글 도서관을 '키즈라이브러리'로의 전면 리뉴얼을 실시했다. 도서관의 모든 집기와 시설물을 새것으로 교체하고 공기청정시스템을 설치했다. 2000여권의 도서와 교구도 지원했다.
이번 상생스토어는 시장 내 경영 어려움으로 문을 닫은 개인마트 자리에 들어서 골목시장 살리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장승백이점은 시장 상인회 요청에 따라 기존 상생스토어와는 달리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도 판매한다.
상인회는 장승백이 시장이 어려워진 이유 중 하나가 마트 영업 종료로 인해 상품구색이 줄었기 때문이라 판단했다. 이에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브랜드의 구색을 최대한 확대해 집객을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마트 노브랜드 피범희 상무는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시장 내 마트가 문을 닫고, 마트 영업 종료로 구색이 줄어들어 고객이 감소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로 전통시장 상품 구색을 강화해 손님이 유입되고, 유입된 고객이 전통시장의 맛과 재미를 느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만복 장승백이 시장 상인회장도 “장승백이 시장은 먹거리는 잘 갖춰져 있지만 기존 마트가 문을 닫으며 상품 구색이 부족했는데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입점으로 신선, 가공, 생활 구색이 다양해져 신규 고객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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