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바이오사이언스(대표 함은경)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이영호)과 패혈증 환자 감시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연구 사업은 최근 범 유럽 연구개발네트워크 국제 공동연구 사업 '유레카(Eureka)에 선정됐다. '유레카'는 상용화 기술 위주로 국제 공동연구개발 사업을 발굴해 지원한다. 한국과 유럽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연구를 수행한다. 우리나라 연구펀드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한다.
이번 연구를 위한 컨소시엄에는 JW바이오사이언스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오스트리아 '심토마'가 참여했다. 2023년까지 총 40억 4000만원 연구비를 투자받는다.
JW바이오사이언스 수행 과제는 '인공지능과 WRS 바이오마커를 이용한 고성능 패혈증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이다. 'WRS 바이오마커'는 2016년 JW바이오사이언스가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으로부터 원천기술을 도입한 신개념 패혈증 진단 바이오마커다. 신속한 검출 가능하며 기존 마커가 진단하지 못한 진균과 바이러스도 진단 가능하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심토마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과 WRS 바이오마커가 융합된 패혈증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국내외 인증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JW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JW가 보유한 바이오마커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기술을 결합해 획기적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면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빠른 시간 내 국내 패혈증 환자 사망률을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과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는 증상이다. 발현 3시간 내 치료하면 사망 위험을 10%대로 낮출 수 있지만 3시간 내 진단 및 치료 비율은 평균 5.6%에 불과하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