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내년 차세대 표준지방재정시스템,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등 디지털정부 혁신에 주력한다. 어린이 교통안전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 생활안전 부문과 지역활력 제고 부문에 예산을 투입한다.
행안부 내년도 예산은 55조 5471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방교부세(52조 2068억원)등을 제외한 사업비는 정부 제출안 대비 1372억원이 증액돼 총 2조 9590억원으로 정해졌다.
내년 사업비는 △디지털 정부혁신(지능형 전자정부 구현 등) △지역활력 제고(지역경제 활성화·지역사회 혁신 등) △생활안전 강화(어린이 교통안전환경 개선 등) △과거사 문제해결(강제동원자 DB구축 등)에 중점 편성됐다.
디지털 정부혁신 부문에 6800억원 가량 투입한다. 전자정부 지원(1076억원), 공공데이터개방·이용활성화지원(363억원) 사업이 주축이다. 지방보조사업 관리 전자화 등을 위해 차세대 표준지방재정시스템을 통합·개편해 데이터기반 지방재정 운영을 지원하는 '차세대 표준지방재정시스템'이 새롭게 구축된다. 국민이 개별 웹사이트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 없이 정부24에서 한번 로그인만 하면 보조금 서비스 전체를 한번에 확인하고 신청하는 '국가보조금 맞춤형서비스'를 추진한다. 국민 웹접근성 편의 제공을 위해 행정·공공기관 웹사이트 플러그인을 제거하는 예산을 반영했다.
△어린이 교통안전환경개선 △재해위험지구 정비 확대 등 생활안전 강화 사업도 새롭게 진행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농·산어촌지역 LPG배관망 확대 △지역거점별 소통협력 공간 확대 구축 사업을 시행한다.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를 광주, 제주에 각각 위탁·운영을 지원한다.
이인재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내년 초부터 국민이 원하고 필요한 곳에 신속히 집행되도록 신규 사업은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면서 “성과를 국민이 빠르게 체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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