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원장 김석환)이 '2019 전자문서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전자문서 산업 사업체 매출은 10조3529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KISA는 전자문서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매출 △인력 △해외 진출 △기술 수준 △정책 수요 등 5개 분야 24개 항목을 조사했다.
지난해 주요 매출은 정보통신(32.3%)과 공공·행정(20.4%) 분야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자문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분야로는 △정보통신 △공공·행정 △금융·보험 분야가 꼽혔다.
전체 전자문서산업 종사자 3만5606명 중 소프트웨어(SW) 개발 분야가 2만2125명(62.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지보수·운영(4525명) △마케팅·영업(4233명) 분야 순이었다.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이거나 이미 진출한 사업체는 5.1%였다. 진출 국가로는 동남아가 60.3%로 전년(42.7%)과 비교해 대폭 증가했다. 반면 중국(30.4%→21.8%)과 일본(28.5%→10.4%) 진출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전자문서 사업체는 국내 기술 수준을 선진국(100점 기준) 대비 69.8점 수준으로 인식했다. 가장 많이 적용됐거나 적용 예정인 신기술은 △빅데이터(39.9%) △인공지능(AI·25.8%) △클라우드(23.2%)로 집계됐다.
전태석 KISA 전자거래산업단장은 “전자문서산업은 과거 전사자원관리(ERP) 중심 환경에서 빅데이터, AI 등 신기술 접목 서비스와 스마트시티 등 공공 인프라 분야로 영역을 확장 중”이라면서 “시장 수요 변화에 따른 체계적인 성장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