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테크놀러지(대표 이윤정)는 중소벤처기업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강소기업 100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 육성 로드맵인 '스타트업 100, 강소기업 100, 특화선도기업 100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시행되는 프로젝트다. 총 1064개 기업이 신청해 최종 55개사가 선정됐다. 선정 강소기업에게는 빠른 기술혁신과 사업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벤처투자, 사업화 자금, 연구인력, 수출, 마케팅 등에 5년간 최대 182억원을 지원한다.
윌테크놀러지는 반도체 검사에 사용되는 프로브카드를 제조·공급하는 반도체 테스트 분야 부품·소재 기업이다. 반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자율주행차, 5G,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라 큰 성장이 예상되는 비메모리 반도체용 프로브카드를 생산한다.
주력 생산 품목으로 CMOS이미지센서(CIS) 검사에 사용되는 멤스(MEMS) 프로브카드, 모바일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검사에 사용되는 버티컬 프로브카드, 디스플레이드라이버IC(DDIC) 검사에 사용되는 캔틸레버 프로브카드가 있다. 또 반도체 후공정에 사용되는 PCB 검사용 고정지그도 양산하고 있다.
윌테크놀러지는 기술경쟁력 뿐 아니라 가격 경쟁력, 안정적 부품 소재 공급을 위한 핵심기술 국산화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전량 일본 등의 수입에 의존하던 프로브카드용 공간변환기 국산화를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윤정 대표는 “기술 후발업체에서 벗어나 해외 선진 경쟁사와 동등 수준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이번 소부장 강소기업 100 선정을 계기로 비메모리 프로브카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 기술을 개발하겠다”면서 “중요 핵심 부품 개발을 통해 향후 5년 이내 윌테크놀러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