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020년 예산으로 6조4803억원을 최종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문체부 출범 이래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올해 예산 5조9233억원 대비 5570억원(9.4%) 증액된 규모다.
가상현실 등 콘텐츠 분야 지원을 강화한다. 2020년에는 시장주도형(100억원)·공공향유형(100억원)·게임형(53억원) 등 유형별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홀로그램 콘텐츠를 제작한 후 서울 대표 명소인 광화문에 전시공간을 조성한다.
콘텐츠 가능성에 과감하게 투자하도록 '모험투자펀드'를 신설, 콘텐츠 산업 성장의 마중물로 삼는다. 기획·개발 단계나 소외 분야 기업도 투자받을 수 있도록 정책금융을 확충한다.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랩(15개소),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11개소) 확대 운영(444억원)을 통해 지역콘텐츠 기업을 육성하고 콘텐츠 산업을 전국으로 확산시킨다.
한류 확산을 위한 국내 콘텐츠 해외진출 지원 예산도 대폭 증액했다. 영화·만화·패션 등 분야별 해외 진출을 준비, 진입, 성숙 단계별로 지원해 한류 확산을 본격적으로 이끈다. 아울러 중소 규모 콘텐츠기업과 신인 대중문화예술인의 협업을 지원, 유망한 콘텐츠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돕는다.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해 한류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전용 공연장과 체험존을 조성한다. 접근성이 좋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최첨단 공연 구현이 가능한 K팝 전용 공연장(171억원)으로 탈바꿈시킨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존(70억원)을 조성해 한류관광서비스를 제공한다.
2020년 문체부 콘텐츠 부문 신규·증액 예산
△(심규)한류 연계협업 콘텐츠 기획 개발 지원: 60억원
△(증액)실감형 콘텐츠 산업 육성: 870억원
△(증액)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 출자: 1130억원
△(증액)콘텐츠 창작·창업 지역 확산: 444억원
△(증액)문화콘텐츠 국제협력 및 수출기반 조성: 323억원
△(증액)지역기반 게임산업 육성: 180억원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