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유니콘(자산가지 1조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예비 유니콘 기업 14개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레이니스트, 뤼이드, 마이리얼트립, 바로고, 스마트스터디, 스타일쉐어, 아젠컴, 엔젠바이오, 오티디코퍼레이션, 원티드랩, 웨딩북, 이티에스,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피엔에이치테크 등 14개사가 3.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최대 100억원(총 775억원)의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을 지원받게 된다. 성장 탄력을 잃지 않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Scale-up) 자금을 지원하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올해 4월 신설됐다.
하반기 예비 유니콘 기업 특별보증은 54개 기업이 신청해 '서류평가→현장 기술평가→대면 발표평가(외부위원 참여)' 3단계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선정 기업에 대해 중기부는 매출 성장세, 고용 창출력, 투자 유치액 등이 일반기업보다 현저히 높은 고성장 혁신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당 평균 매출 규모는 491억8000만원으로 2015년 93억원에 비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고용 규모는 129.8명으로 집계됐다. 기업당 평균 투자유치는 293억원으로 시장평균의 11.9배에 달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을 시범사업에서 정식사업으로 전환해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