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복지진단 맡겨주세요”…지혜와비전, 노인시설 솔루션 제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 지혜와비전(대표 정연수)은 나주시, 한국전력거래소, 전남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단과 공동으로 최근 나주지역 노인시설 에너지복지 현장 진단 및 해법을 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기술 이전받아 개발한 주택 에너지 분석 솔루션인 '에너지스코프'를 활용해 15년 이상된 나주지역 노후 경로당 30여개소의 에너지 사용량과 실내 공기 질, 조명 환경 등 총 22개 항목의 진단을 실시했다. 에너지스코프는 중·소형 건물과 주택의 에너지 소요량 및 소비량을 분석해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열, 창호, 기밀, 설비, 환경 등의 진단이 가능하며 주택 시공전·후 에너지 소비량 경제성을 분석해 투자 비용대비 수익률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한다.

지혜와비전과 전남대 LINC+사업단은 에너지스코프 분석 데이터를 토대로 에너지효율 및 절감을 위한 복지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주시에 제공했다. 전남대 학생들과 노인을 대상으로 난방기와 에어컨·공기청정기 사용방법, 창호·창틀 보완대책 교육을 실시했다.

나주시와 한국전력거래소는 이번 조사대상 경로당 중 2곳을 우선 선정해 창호교체와 단열공사 등 에너지 효율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해 노후 복지시설의 에너지 효율 빈곤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전남대 가족기업인 지혜와비전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기존 건축물의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해 에너지 절감 및 복지효과에 기여할 방침이다. 지난 10월 복지시설 에너지복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나주시·전력거래소 등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노인시설 에너지복지 현장 진단 △협력사업 공동 발굴 및 운영 △사회공헌 상호 지원 △인적 교류 협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연수 대표는 “에너지 절감 및 복지효과, 환경개선 등을 제안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범국가적 이슈가 되고 있는 에너지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싶다”고 말했다.

지혜와비전 직원이 노인시설 에너지복지 현장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지혜와비전 직원이 노인시설 에너지복지 현장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나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