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스타트업에 금융·컨설팅·해외진출 패키지 지원"

KDB 넥스타라운드 2019 클로징 행사가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보고 있다.
KDB 넥스타라운드 2019 클로징 행사가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렸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 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등이 참석해 행사를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6월 국내 최대 창업플랫폼 '프론트1'의 문을 열고 스타트업의 금융, 컨설팅, 해외진출 등 전 분야를 패키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KDB 넥스트라운드 2019, 클로징'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100여개 벤처캐피털과 25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들은 넥스트라운드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벤처생태계 연결 방안을 논의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KDB NextRound 2019, Closing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KDB NextRound 2019, Closing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손 부위원장은 축사에서 “넥스트라운드는 3년간 200여개 기업이 총 1조원 이상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야놀자' '마켓 컬리' 등 유수의 스타트업을 배출했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창업생태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부는 내년 2조9000억원 규모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해 스타트업 성장을 지원하고 기업은행이 운영 중인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경영컨설팅, 신규보증 지원 등을 통해 일시적으로 경영 위기를 겪는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 프로그램을 현재 기업은행이 운영 중이지만 내년부터 주요 시중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손 부위원장은 “경영 성과와 부동산 담보 위주의 여신관행을 '성장성' 중심으로 개편하기 위해 일괄담보제도 도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기술력 있는 기업의 자금조달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내년부터 기술평가와 신용평가의 일원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