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대표 김연철)이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국형 전투기(KF-X) 성능을 한층 향상시킬 첨단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11일 KF-X 탑재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에 자동지형추적(TA/TF) 기술을 적용하는 총 470억원 규모 사업 계약을 ADD와 체결했다. TA/TF는 레이다 센서를 이용해 지형을 감지하고 일정 고도를 자동으로 유지하며 비행하도록 제어하는 소프트웨어(SW) 기술이다. 일부 선진국만 개발에 성공했다.
첨단 전투기가 근접 항공 지원, 무장 투하 등 임무 수행 시 지형을 따라 낮은 고도로 안전한 비행을 하고 적 레이다에 의한 피탐 확률을 최소화해 임무 성공률을 높이는 데 필수 역할을 한다. ADD와 한화시스템은 성능·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TA/TF를 국내 기술로 개발 중인 AESA 레이다와 연동해 개발한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첨단 센서와 항전 시스템의 개발에 참여하고 강화한 기술 역량을 SW 분야까지 확대하게 됐다”며 “우리 영공 방위 핵심이 될 KF-X 성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ADD와 TA/TF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적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