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대출금 중 회수가 불확실한 채권을 소각해 이들의 상환 부담을 해소해주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서울 구로 G밸리컨벤션에서 '부실채권 소각 및 금융지원 시상식'을 개최했다.
중기부는 내후년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기금 등이 5만명을 대상으로 보유한 총 1조6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만7천명이 보유한 4714억원에 대한 부실채권 행사가 종결된다.
중기부는 영세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영선 장관은 “재기를 꿈꾸며 다시 일어서려는 분들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며 “단순한 채권소각을 넘어 재기지원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재도전 정책자금 공급, 재기지원 교육과 컨설팅 등을 통해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제24회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시상식'에서는 기술기반 투자 확대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에 공헌한 신한은행과 소셜벤처 임팩트 보증 및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도입으로 제2벤처붐 확산 전략을 뒷받침해 온 기술보증기금이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